두권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나는 오늘도 콘텐츠를 팝니다』,『월급 말고 플러스 알파, 온라인으로 돈벌기』 이 두 권이다. 이 책들은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있어 또 하나의 퍼즐을 끼워 맞출 수 있는 힌트를 주는 책이었다.
두 책의 공통점은 디지털 세상으로 전환된 수익창출의 방법을 보여주며, 또 다른 경제활동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했고, 변화해 가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결국 다음에 다가오는 메타버스라는 세상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가게 될 것이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이 관여가 된다면 그 흐름은 또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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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나는 오늘도 콘텐츠를 팝니다 / 이필성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산업 변화와 크리에이터 문화, 플랫폼 경제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콘텐츠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삶의 일부분이 되어가는 가를 알려주고 있다. 아이폰과 같은 혁신 기술이 콘텐츠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변화를 이끌어 내었으며, 돈을 벌 수 있는 콘텐츠의 가치와 존재가 어떻게 부각되었는지 보여준다.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를 통해서 자신들의 존재를 하나의 브랜드화 시키고, 또한 성장을 이루어내며 MCN(Multi-Channel Network)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 경제의 등장으로 경제의 축을 이끌어가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변화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은 그 영향력이 갈수록 더 커져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고 글로벌 환경에서의 콘텐츠 산업이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며, 변화해 갈 것인지에 대한 전망도 다루고 있다. 오늘 날 콘텐츠 산업의 핵심 동향이 어떠한 것인지를 정의하고,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경제간의 상호 보완적이며 협력적인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샌드박스네트워크와 같은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시각이 강조되며, 어떻게 디지털 환경에서 균형점을 맞추어가야하는가에 대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비판적 시각에서 본다면 특정 기업의 입장에서 다소 편향된 의견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현시점에서 기술의 변화와 디지털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들로 보인다.
월급 말고 플러스 알파, 온라인으로 돈벌기 / 이수환
경제적인 자유를 위한 또다른 파이프 라인의 구성을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이것이 이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뚫고 있는 핵심이다. 이와 관련된 키워드 들은 N잡러, 파이프라인, 부업 등의 단어들이다. 최근 들어서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통해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통해 부수적 수입을 창출하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월급 수입만으로 부족한 현대 사회에서 더 나은 경제적 안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만의 경험을 공유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이 결혼 후의 압박과 함께 나타나는 삶의 한계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부업(N잡)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나 역시도 이러한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내용들은 다양한 N잡 아이디어부터, 부업 시작을 위한 필수적인 지식에 대해서 본인만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효율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분야와 방법을 제시하며, 작은 시간 투자로도 어떻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며, 본인의 경험을 통해 2년 동안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어느정도 신뢰감을 보여준다.
다만, 저자의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제는 버려야할 것이다. 각자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하고 신중한 판단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이러한 시각과 방법을 통해 좋은 정보를 제시해 준다는 것이다.
콘텐츠의 의미와 특성
두 책의 공통점은 본인 만의 콘텐츠를 통해서 크리에이터가 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전자는 유튜브를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후자는 블로그 등의 또다른 N잡을 통해서 부수입을 창출해 나간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콘텐츠라는 것의 의미와 특성이다. 콘텐츠 그 자체가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간의 매개체 즉 또다른 연결고리가 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대형 플랫폼에 의해서 생성된 콘텐츠를 통해서 소비자가 고객이 되었다면 이제는 모든 개인이 크리에이터가 되고 또한 소비자가 된다는 것이다.
위 두 책은 이전에 서평을 했던 아래 책의 인사이트에서 가지를 치며 좀 더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고 할 수 있다.
https://traveling-dragon.tistory.com/8
[독서]크리에이터-이코노미 / 안정기,박인영
첫인상 책에 대한 첫 인상은 그랬다. '책표지가 좀 그런데~', '좀 유치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 책표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 안을
traveling-dragon.tistory.com
결국 콘텐츠는 개인이 만들어내는 창작물이며 이는 세분화된 내용들로 소비자 개개인들의 관심과 특성에 맞추어 공급되는 것들이며, 서로간에 비용을 지불하며 그 결과물을 소비하는 경제활동의 핵심요소인 것이다.
내가 만든 콘텐츠(영상, 글, 그림 등)가 누군가에게는 취미든, 직업적이든 간에 필요한 요소가 된다면, 소비자들은 언제라도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버는 방식
이제 크리에이터(창작자)라는 개념을 위 내용에 근거해서, 대표적으로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면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돈을 버는 방식은 무엇일까? 유심히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수입을 창출하는 블로거들을 본다면 쉽게 힌트를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광고를 통합 수입인 것이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디지털 기기의 화면에 떠오르는 광고 수없는 팝업창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을 소비자가 클릭하는 순간 광고 수익의 일정부분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이렇듯 수많은 콘텐츠를 생성해 내고 그 콘텐츠마다 광고가 들어가게되면 그들의 수익이 향상되어질 확률을 높아지는 것이다.
유심히 본다면, 이는 크리에이터 들 뿐만 아니라, 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단지 이러한 방식들이 개인들에게도 흘러들어왔다는 것일 뿐이다.
알아야 할 변화
이 두책을 읽기 전까지 빅테크가 반영된 미래가 다가올 수록 수많은 개인들은 직업을 잃을 것이고, 소득을 가져갈 방법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앞서 다른 글에서 표현했던 '잉여인력'이란 단어를 사용했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많은 것을 대체한다면 사람을 무엇을 통해서 수익을 얻고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런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면, 미래 사회에서 개개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되고 소비자가 되는 경제적 순환활동을 통해 미래사회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한가지 대안이 되는 해답을 얻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유튜브가 아닌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에서도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가 콘텐츠를 사고 파는 경제활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 생각된다.
또다른 위협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해도 여전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해결이 된 것은 아니다. mp3 플레이어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얼마나 환호했는가? 그러나,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는 거대한 블랙홀처럼 모든 산업들을 다 먹어버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트리거가 될 요소는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이다. 지금은 챗 GPT라고 불리는 AI를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에 익숙해지고 전용 솔루션이나 앱을 사용하게 된다면, 더 이상 구글, 네이버, 다음같은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될까?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개개인이 개입하던 유튜브나 블로그의 광고를 이런 생성형 인공지능이 프롬프트 한 구석에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변경된다면, 앞으로 개개인이 가져가던 광고수익은 불보듯 뻔하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의 유튜버나 블로거들은 이런 상황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떤 트렌드로 흘러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또다른 노동의 가치
콘텐츠를 생성한다는 것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라는데에 이제 이견은 없다. 이것 역시 노동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노동에 대한 가치는 지금보다 더 다르게 변해갈 것은 분명하다.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같은 회사에서 배송기사의 역할을 통한 수익창출과 크리에이터로서의 수익창출은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인가를 보아야 한다.
이미 많은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고, 실제적으로도 프리랜서로서 이런 직업을 많이 가지고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이러한 경제활동 방식을 일부는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의 차이와 세대의 차이에서 빚어지는 노동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후진국으로 갈수록 이런 격차는 더 커져갈 것이라 본다. 결국 세상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재화는 누군가가 만들어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후진국으로 더 집중되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깊이있게 다루어 볼 예정이다.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
다가오는 미래세상에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경쟁하며 살아가는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고전적인 방법을 통해서 아니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생성해 낸다면 인공지능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절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미 AI 기술에 대한 특이점은 지났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창의력과 통찰의 깊이를 더해주는 교육과 환경을 통해 인공지능과 다른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런 차별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결국은 독서인 것이다. 사유와 고찰을 통해 세상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는 것이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힘이자 원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무리 지으며
이 두권의 책은 내용 그 자체로 접근한다면, 유튜브나 블로그는 알고 있는 내용이지 라고 단정짓고 하나의 지식으로만 체득하고 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속에 반영된 시대적인 변화와 흐름을 본다면 독자에게 유익한 통찰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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