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여행

[독서]크리에이터-이코노미 / 안정기,박인영

반응형

첫인상

 

책에 대한 첫 인상은 그랬다.

'책표지가 좀 그런데~', '좀 유치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 

책표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 안을 살펴보고 싶었다.

 

 

항상 책을 고르는 습관대로 먼저 저자에 대한 정보를 먼저 살펴본다.

안정기 작가는 구글코리아 유튜브 파트너십에서 일하고 있다고? 국내최초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DIA TV 사업을 주도했다고도 한다. 

 

이어서 박인영 작가는 그리고 그의 백그라운드가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분야라고? 현재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지금 기술적 트렌드에서 가장 선두에 있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에서의 경험도 있다.

 

저자들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어서, 책의 목차들을 살펴본다.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다

 

이 책이 주는 인사이트

책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내용은 우리가 지식적으로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지,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하나의 생명체처럼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번식하며, 생태계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들에 대한 내용정도로만 접근을 했었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수없이 많은 아니 헤아릴 수없이 많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맞이한다. 그걸 우리는 이론적으로 헤아리지 않았을 뿐이지, 그 존재를 항상 함께 부대끼며 느끼며 공유하며 그 속에서 즐기며 살아 가고 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책에서도 빅테크의 발전, 영향, 확장성과 같은 굵직한 주제들을 잘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특징은 그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한단계 더 들어간 미시적 관점에서 크리에이터와 이코노미의 관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이코노미의 재정의

이 책에서 좀 더 들여다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이코노미(Economy)라는 단어이고, 저자가 말하는 전통적인 이코노미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크리에이터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들이 반영된 후, 경제적 활동이라는 개념이 다르게 정의되는 현상을 보아야 한다.

 

기존의 직업관이라 함은 전통적인 의미를 따르는 즉, 노동의 대가를 통한 소득을 얻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사람이 노동을 통해서 기업에 그 가치만큼을 급여로 받으며, 그것을 통해 또다른 생산과 소비의 경제활동을 통해 살아가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Web2.0 시대 이후로 많은 수익 창출과 생산의 개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 갔다. 그 촉발점이 된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코로나’로 인해 2년여 동안 삶의 패턴이 변화된 그 시점일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서 구독자를 늘리고, 수익을 얻는 다는 것이 기성세대 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고, 이러한 종류의 온라인 상의 활동 들은 다양하게 뿌리내려 새롭게 수익창출의 개념이 생성되었다.

 

개인이 가진 콘텐츠가 곧 수익이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이다. 즉, 어떠한 형태의 정보라도 콘텐츠화 한다면 그것이 곧 누군가에게 팔 수 있는 유무형의 생산재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콘텐츠화 할 수 있는 정보를 게시하고, 이 정보를 필요로 하는 구독자가 생기거나, 방문자가 생기면, 광고라는 기능을 블로그에 반영함으로써 그 블로그는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다.

 

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자책이나 유튜브나 어떤 형태로 생성해 낼 수 있다면 이것이 곧 수익이 되는 것이다.

 

미래의 직업 그리고 교육

챗GPT 가 가져다 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현재 교육시스템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니 이미 사형선고는 내려졌다. 다만 그 쓰나미가 언제쯤 우리에게 도달할 지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이런 쓰나미가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더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애쓰는 것을 보면, 불안감에 대체할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과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일 것이다.

 

국가적인 대응이 기민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나, 대응하려 한다해도 환경의 변화와 그 속도가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콘텐츠라는 것은 본인이 즐기면서 하는 것, 남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성하는 것, 남을 즐겁게 하는 것 등이다. 이런 활동들이 유튜브나 구글이나 메타(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앞으로 미래의 직업은 오프라인의 회사보다는 온라인의 새로운 콘텐츠시장을 통해 더 많은 경제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직업의 다양성이 더 활발해지고,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직업이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이전만 해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게 되고, 경제적인 활동이 축소되며 정부의 보조금 등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Web2.0 이후 Web3.0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또다른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개인이 크리에이터가 되며 그들이 생성한 콘텐츠로 수익화하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다.

 

 

결국은 메타버스일까?

이러한 빅테크의 환경과 기술이 더 가속화 될수록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제 아바타와 같은 모습으로 다양화된 플랫폼을 오가며, 어떤 형태의 아이디어나 정보를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공유하는 형태로 삶의 방식이 변화해 갈 것이라 본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메타버스라는 목표로 수렴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상은 현실이다]라는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문구가 여전히 생각난다.

인공지능의 목적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신()을 대체하는 것이다’.

과연 그 이후의 세상은 또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것은 각자가 상상하고, 고찰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며

이 책은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의 기술적인 흐름에서 한층 더 미시적으로 다가서서 한 부분을 들여다 본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내용들은 결국 많은 삶의 변화를 각자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고, 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삶이 가져갈 수 있는 혜택도 또 각각일 것이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현실 세상을 바라보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부질없는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과 과연 이렇게 가는 것이 맞는가 라는 두가지 생각이 공존하며 오간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