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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

미션임파서블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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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보고 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전에 읽었던 책과 오버랩되는 내용들과 그와 관련된 다가올 세상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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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영화에 대하여

톰크루즈 주연의 미션임파서블 영화 시리즈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그가 출연한 영화도 일일히 그 목록을 정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몇 개정도는 생각날 때마다 다시 꺼내보는 영화들이다.

 

  •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 마이너리티 리포트
  • 엣지 오브 트모로우

특히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엣지 오브 트모로우 같은 경우는 SF적인 성격과 미래지향적인 성격의 영화라 그 재미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와는 또 다른 그것을 선사해 준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영화는 그 미래지향적인 다른 두 영화와 함께 동일한 수렴의 영역으로 접근해 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속으로 다가올 미래와 어쩔 수 없이 그 시대적 상황에 휩쓸려 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은 이제 상상이나 영화같은 곳에서 만나는 내용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직면해야할 어떤 상황이 된 것이다.

 

다가올 미래 그리고 책이 말하는 것

몇 년전만 해도 영화속의 각본이나 내용들은 한 번쯤을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상상 속의 이야기로 채워진 그런 내용들이 반영된 것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년 사이에 영화속의 이야기와 많은 미래학자들 또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책)와 교집합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직면할 하나의 시나리오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책을 쓴 저자들은 오랜 기간동안 그 분야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황들을 연결해 내고, 그들의 통찰력을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유해 준다. 그들로 인해 시대적인 요소들이 이루어져 간다고 할 수도 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이러한 미래에 대해서 가장 통찰력 있게 집대성해서 요약한 것이 있다면, 『가상은 현실이다』라는 책을 꼭 꼽는다. 이 책에서는 클라우드로 초연결된 사회, 가상 세상 즉 온라인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경제, 가상의 뇌와 로봇 기술,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는 삶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접근하며 다가올 미래를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https://traveling-dragon.tistory.com/2

 

[독서] 가상은 현실이다 / 주영민

이 책은 2022년 말쯤에 읽었던 책이다. 출판은 2019년 되었는데, 그 내용을 읽고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두가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까?

traveling-dragon.tistory.com

 

인공지능이 바꿀 세상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에서의 모든 스토리는 엔티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엔티티(Entity)는 인공지능 그 자체를 의미한다. 마블 영화의 아이언맨에 나오는 그 자비스와 동급인 존재로 인식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인공지능을 다가올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영화에서는 많은 힌트를 주고 있으며, 그 힌트는 역시 미래를 바라보는 많은 통찰력을 담은 책들로 부터 얻을 수 있다. 

 

온라인에 어떤 형태로든 접속해 있다면 다가올 미래에서는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것은 인류에게는 기본적인 전제사항일 지도 모른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Copilot(코파일럿) 역할을 할때가 아닌, 인간의 지적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독립적인 자아 또는 존재를 형성할 때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 본다. 그런 세상이 온다면 영화처럼 상상하기 끔찍한 현실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 Copilot(코파일럿) : 비행기의 부기장 역할로써, 기장의 비행을 도움을 주거나 협력하는 관계

 

이미 우리는 각종 SNS, 페이스북, 카카오톡, 블로그, 카페 그리고 스마트폰의 OS(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아이폰 OS)등을 통해서 항상 온라인에 접속하는 삶을 살고, 그곳에 기록을 남기고, 사진을 업로드하고, 정보를 찾는 활동들을 일상적으로 행한다.





MS의 챗 GPT가 쏘아올린 공으로부터 이제 인공지능은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우후죽순과 같이 경쟁을 할 것이고, 많은 학자들과 정치적 우려에도 불과하고, 시위를 떠난 화살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유럽과 미국이 이를 통제하려 한다해도 결국 중국과의 경쟁구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은 2029년 경에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되고, 2045년 경에 전체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그 시점은 더 급격하게 빨리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MS의 챗GPT가 그 기술적 특이점을 이미 돌파했기 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발전 기술은 이제 로그함수 적인 추세로 급격히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인공지능이 주는 긍정적인 요소는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안한 삶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적인 분석에 의해 어려운 난제들을 풀어주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며, 의료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어쩌면 인류는 영생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를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사회적인 잉여인력으로 살아갈 것이며, 영화처럼 철저하게 감시되는 삶을 살아갈 지도 모른다. 당신의 모든 데이터는 인공지능이 다 분석하고 추적하게 되는 것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처럼 인공지능이 범죄를 미리 예측하고 차단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날로그로 회귀

인류의 0.03%가 인공지능을 지배하고, 인공지능이 99.97%의 인류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내용을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라는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이 내용과 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모티브와 정확히 일치한다.

 

 영화와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아날로그로 회귀하는 수 밖에 없다. 철저하게 온라인과 단절된 생활을 통해 아나로그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네비게이션 대신 다시 지도를 펼쳐들고, 페이 시스템 대신 현금을 사용하며, 정보를 찾기위해 도서관을 찾아다니고, 사람과 연락을 하기 위해 편지를 쓰는 시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현재의 모든 기술적 편리함을 버리고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이것은 전쟁으로 인해 인류가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멸망한 수준으로 진입해야 가능한 것 아닐까? 이미 후진국에서도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필수품이 되어 있는 상황 아닌가? 지구상의 대부분 사람들이 이제 온라인 접속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아날로그로의 회귀가 어쩌면 용기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솔루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세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모든 인류가 욕심을 버린다면 가능한 일이긴 하다.

진공관 앰프





영웅이 나타날까?

 

만약 영화처럼 그런 세상이 온다면, 엔티티(인공지능)가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에 헌트(톰크루즈)와 같은 영웅이 나타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인공지능과 싸워서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지 싶다.

 

'그것은 영화속의 이야기이고, 현실은 불가능할 것이야!'

 

우리의 숙제

그러면 인공지능이 도움을 주는 세상에서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해가는 시점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고 살아가야할까? 세상의 그 누구든지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주지 못할 것이다. 답변을 준다면 정치의 여야가 자신의 공약을 주장하듯이 형식적인 답변밖에 없을 것이다.

 

개개인들은 나름대로의 세계관과 철학적인 답변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본인한테 어떠한 방식으로 이익이 되는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어질 것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각자가 가진 철학적인 답변을 쫓아 가야할 것이다. 그것이 종교이든, 신념이든, 아니면 자신만이 가진 차별적인 가치든 그 어떤 것에 속하는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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