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슈퍼에이지 이펙트(Super Age Effect)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책이지만, 흔히 우리 사회에서 자주듣는 단어 『초고령화』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이슈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목차여기]
책의 내용
결론부터
결론만 이야기 한다면,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에 대한 뉴스와 출생율 저하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의 "제3부, 새로운 인구통계학적 질서 : 슈퍼 에이지, 미래를 위한 생존전략" 파트의 내용만 읽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제1부와 제2부의 내용이 쓸모가 없거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나, 이미 이웃나라 일본의 초고령화와 한국의 고령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이슈들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책의 초반 내용이 다소 진부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책이 다루는 내용
미국인 저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국 사회가 맞이하고 있는 고령화의 진행상황과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전반적 사항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A to Z(처음부터 끝까지)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1부 : 인구고령화의 역사
제1부 '인구 고령화의 역사'에서는 '슈퍼 에이지'의 정의와 현상 그리고 그 의미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피라미드의 불균형과 이런 현상으로부터 정의되는 슈퍼 에이지의 개념을 소개하며 초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그 의미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슈퍼 에이지' 현상은 인간의 장수를 촉진시키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노화 관련 이슈, '젊음'의 신화와 안티에이징에도 영향을 미치며, 깨끗한 환경 등으로 평균수명 연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2부 : 인구통계학적 디스토피아
제2부 '인구통계학적 디스토피아'에서는 '슈퍼 에이지'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와 실현될지도 모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황금 노후'의 환상이 포장된 것과 대비 그 실체는 어떠하며 어떤 노후에 있어 불평등을 야기하는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은퇴의 허상과 여성, 성 소수자의 어려움, 필요한 경제적 능력 등이 연관된 개인의 노후를 디스토피아적으로 들여다 봅니다.
에이지즘 현상으로 사회가 어떻게 잠식되어가며, 지난 팬데믹을 통한 경험에서 노인에 대한 에이지즘, 정체성과 편견을 비판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으로 부터 영향을 받는 노인들의 현실, 연령 차별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 정년퇴직이 왜 또다른 에이지즘이 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이미 소멸지역에 대한 이슈가 농촌지역부터 시작되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탄광속의 카나리아'라는 표현으로 접근하면서 미국사회도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라지고 영향을 받는 농촌 인구 감소와 경제적 위축, 학교와 병원 폐쇄, 농촌 소멸의 가능성 등의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3부 : 새로운 통계학적 질서
저자는 통계적인 접근에 기반하여 새로운 기회가 다가올 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들의 등장, 가족 구성 변화, 다양한 서비스업과 건강관리 시장의 부상,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노인들을 살펴보며, 슈퍼 에이지가 형성한 '미들-플러스' 신인류에 대해 긍정적인 가능성 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일자리와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사회적인 이슈로 바라보며, 슈퍼에이지에 대한 기업들의 전략, 근로수명 연장과 복지 제도, 리턴십 등에 대한 내용을 기술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것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입장으로 접근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다소 듭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필요해지는 사회적인 준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노인 친화 주택, 공동체 네트워크, 친환경 대중교통 및 돌봄 서비스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회적으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종국에는 '엘더노믹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기술적 발전으로 인한 로봇 활용을 통한 노인들의 일자리와 그 방안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치
개인적으로는 미래사회에 관련된 여러 종류에 대한 책을 읽고는 인공지능과 로봇, 자동화된 사회, 알고리즘으로 형성된 사회적 시스템 등에 정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주제로 다루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미래 사회에서 슈퍼에이지가 가져올 그 파장과 국가적 대응과 사회적인 준비 등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빅테크 기술발전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초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그 문제점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노령화의 한 부분에는 결국 우리 개개인도 하나의 발자취를 남기면서 함께 살아갈텐데 말이지요. 한국사회를 보면 그냥 강건너 불구경 하듯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엄청난 사회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것만 같습니다. 국가가 당장의 정쟁이 아닌 미래적인 가치와 이슈에 대해 크고 길게 바라보는 시스템으로 변해가야 된다고 봅니다.
마무리하며
슈퍼 에이지 이펙트: 초고령화 사회의 도전과 대응
초고령화 현상의 진실과 현실이 어떠할지 우리는 각자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초고령화의 이슈와 대응 전략과 슈퍼 에이지 이펙트의 긍정적 가능성 등을 고찰하고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슈퍼 에이지, 도전과 가능성의 시대
이 책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가 가져올 도전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더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선택과 준비가 필요한 시대인 만큼, 슈퍼 에이지 이펙트에 대한 이해와 대응 노력은 더욱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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